미국 '4년 만의 금리인하' 앞두고 대만 홀로 하락 [Asia마감]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4.09.18 17:01
/로이터=뉴스1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한국과 홍콩이 추석(중추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19일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에 대한 관망세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55지수는 전일 대비 0.49% 오른 3만6380.17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엔저(엔화 가치 약세)로 돌아서자, 자동차 등 수출주에 매수세가 몰렸고, 이것이 3거래일 만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토픽스 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일 대비 0.38% 오른 2565.37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오후 거래에서 19일 예정된 FOMC 발표와 19~20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을 의식한 조정 움직임에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종료 후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3시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 발표 30분 뒤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는 연준의 기준금리 조정 수준과 연준이 제시할 올해 남은 기간의 경제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제전망에서 올해 남은 FOMC에서의 연준의 금리정책과 내년 금리 인하 폭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4년 만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하며 금리 인하 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8일 오후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빅컷(0.50%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3%로 반영하고 있다. 베이비컷(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37%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중추절 연휴 후 첫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2717.28로 거래를 마쳤다. 중추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자 수 증가 등으로 소비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것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대만 증시는 FOMC 관망세와 기술주를 둘러싼 조정 움직임에 전일 대비 0.78% 빠진 2만1678.8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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