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부상자 속출에 염갈량 "싸워야 할 때 아프다" 쓴웃음, 최원태 어지럼증→19일 선발 이지강 교체

스타뉴스 부산=양정웅 기자 | 2024.09.18 16:13
LG 염경엽 감독.
후반기 들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LG 트윈스. 3위를 지켜야 할 상황에서 부상자 속출로 힘겨운 9월이 이어지고 있다.

염경엽(56) LG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할 때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며 선수단 상황을 언급했다.

LG는 당초 19일 경기 선발로 우완 최원태(27)가 나설 예정이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이적한 그는 올해 22경기에서 115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6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8월 이후로는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었다.

하지만 LG는 이날 최원태 대신 우완 이지강(25)을 투입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이석증(귓속 어지럼증)이 있어서 어지럽다고 한다. 내일(19일) 선발이 안된다더라"고 밝혔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가지고 있다. 햄스트링과 복사근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지난 11일 콜업된 외야수 문성주(27)도 담 증세로 인해 전날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좌완 함덕주(29)는 등쪽이 뭉쳐있어서 18일 경기에서 결장한다.

염 감독은 "한참 싸워야되는데 많이 아프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 잘 이겨내야 한다"며 남은 경기 각오를 밝혔다.


LG 최원태.
전반기까지만 해도 46승 38패 2무(승률 0.548)의 성적으로 1위 KIA 타이거즈에 3.5경기 뒤진 2위에 위치했던 LG는 후반기에는 23승 26패(승률 0.469)로 같은 기간 7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18일 경기 전 기준 LG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5경기, 4위 두산 베어스와는 1.5경기 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LG 입장에서는 3위로 올라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게 우선 확정돼야 한다. 염 감독도 "포스트시즌에 가면 분위기는 바뀌는 것이다"며 "3위로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범석(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영빈(좌익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김현수가 벤치에서 시작하고 오스틴이 2번, 김범석이 3번 타자로 나온다. 염 감독은 "(김현수는) 그동안 쭉 나왔고, 감도 좋지 않다"며 이유를 밝혔다.

LG 김범석.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4. 4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