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AEA 총회서 기조연설…한국 원자력 기술 홍보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9.18 11:12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원자력 정책과 기술 알리기에 나섰다.

유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총회 개막식 수석대표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원자력 정책과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북한의 핵 안보 위협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등을 표명했다.

총회에는 IAEA 178개 회원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해 정부대표단 등 28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유 장관을 비롯해 원자력안전기술원 위원장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 63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원자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적 수단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안전한 원자로 운영 경험과 차세대 원자력 기술 및 노하우를 IAEA 회원국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한국의 SMR(선박 탑재형 소형 원자로)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특히 경제성과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유연하게 조화 가능한 SMR를 개발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을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SMR의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민간과 함께 기술개발부터 실증까지 추진하고, 새로운 규제 기준 마련과 인력 양성 등 SMR 중심의 원자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IAEA 총회 부대행사인 기술 전시회에서 '대한민국의 SMR 설계 및 제조 역량'을 주제로 한국 전시관을 열고 현재 개발 중인 해양 SMR 기술을 선보인다.


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국제공조도 요청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과 국제기준을 준수해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IAEA가 실효적 모니터링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해 유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에 우리나라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참여시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확대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하며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유 장관은 총회 기간 △미국 △영국 △스웨덴 △모로코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주요 원자력 협력국 및 잠재적 수출 대상국 수석대표와 면담을 통해 SMR 등 선진원자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자로 수출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인력양성 등 협력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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