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생법원 관계인 집회에서 블리스팩의 최종 회생계획을 승인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이 총 167억원을 투입해 블리스팩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블리스팩은 국내 최고 수준의 동결건조 화장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화장품 제조사다. 휴젤의 기능성 화장품 '웰라쥬'를 생산하는 등 제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장기 재생(Organ Regeneration)과 장기유사체(Organoid)를 개발하는 재생의료 바이오 기업이다. 자체 기술로 조직 재생 효능이 있는 연고형 창상피복재, ADM(Acellular Dermal Matrix, 이종무세포대체진피) 등을 선보였다. 약물을 함유한 폼드레싱, 복합지혈제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블리스팩을 인수하며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할 메디컬코스메틱스 기술력를 확보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기적으로 K-뷰티에 관심이 큰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매출 성과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시장을 겨냥한 구체적인 공급 및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동결건조 히알루론산(HA)과 식물성 PDRN(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함유 화장품 등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블리스팩 인수 절차가 사실상 완료됐다"며 "블리스팩은 동결건조 화장품 제조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회사로, 앞으로 티앤알바이오팹이 K-뷰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은 현지 파트너인 글로벌 셀럽(Celebrity·유명인)들과 구체적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단계로 이미 5~7개 주요 품목이 선정됐다"며 "연내 제품이 출시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매출 성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생의료 기술 고도화를 꾸준히 추진하는 동시에 K-뷰티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블리스팩을 메디컬코스메틱스 대표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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