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9포인트(0.04%) 하락한 41,606.18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1.49포인트(0.03%) 오른 5634.58을 나타냈다. 나스닥도 35.93포인트(0.2%) 상승해 지수는 17,628.06에 마감했다.
이날 나온 소매판매 데이터는 금리인하 이후에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게 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증가했는데, 이는 경제학자들이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을 현저히 상회한 결과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시장이 기대하는 50bp 금리인하는 고용시장에 대한 중앙은행의 견해가 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증거가 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것과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측하는 것 사이에 꽤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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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내리면 주택건설주 주목━
BOA의 분석가 라프 자드로시치는 "지난 5차례의 초기 금리인하 사례를 살펴보면 주택 건설업체 주가는 3차례 정도 이전 3개월 동안 S&P 500보다 실적이 좋았다"며 "건축 자재는 지난 5차례 중 4차례에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개월 동안 주택 건설업체 주식은 26% 상승했고, 건축 자재 주식은 S&P 500이 2% 상승한 것에 비해 13% 상승했다"고 전했다. 자드로시치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주택 건설업체와 건축 제품 주식은 연준의 결정 이후 지난 사례 때보다 더 많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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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가 미국 경제 숨통 틔울 것━
이어 "연준이 금리인하 주기를 시작한 이후 미국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사라진다면 소비자들에게는 한동안 휴식이 제공될 것"이라며 "ISM 제조업과 같은 선행 지표도 그때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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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구조조정 계획 발표에 월가는 시큰둥━
그러나 월가 분석가들은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등급을 유지했고, JP모건은 비중축소(underweight) 등급을 유지했다. 번스타인(perform)이나 씨티(neutral), 웰스파고(equal weight) 역시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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