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7년 만에 정규시즌 1위 확정…V12 향해 간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9.17 17:54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스타뉴스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KIA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KIA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 시즌 방문 경기에서 SSG에 0대 2로 패했다. 하지만 리그 2위인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4대 8로 패하면서 앞으로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정규 시즌 1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KIA는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KIA는 1983년 전기 리그 1위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988년(전·후기 통합 1위), 1991년(이하 단일 시즌), 1993년, 1996년, 1997년, 2009년, 2017년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KIA의 정규리그 패권 탈환은 부상 악재를 이겨낸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다. KIA는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핵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며 한 달 넘게 결장했다.

이어 1선발로 점찍은 윌 크로우,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 마무리 투수 정해영, 선발 요원 윤영철 등이 차례로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빠졌다.


이의리와 크로우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5월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윤영철은 지난 7월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 최형우, 김선빈 등도 부상 탓에 1군에서 제외됐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선수단은 더 똘똘 뭉쳐 값진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김도영과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올해 단 한 차례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으며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웠다.

KIA의 다음 목표는 7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페넌트 레이스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84%다. 33차례 중 5번을 제외하고 모두 정규시즌 우승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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