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농담?…"왜 해리스 암살시도는 없나" 공분 산 머스크 발언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4.09.17 15:46

"무책임해...폭력을 농담 삼아선 안돼"
머스크, 공분 커지자 게시글 삭제..."텍스트로는 덜 웃기구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뉴스1

일론 머스크가 SNS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암살시도를 당하지 않는다고 농담조의 게시글을 올렸다가 백악관을 비롯해 각계의 공분을 샀다. 결국 머스크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 생각하는 모습을 한 이모티콘과 함께 "아무도 바이든과 카멀라는 암살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고 글을 썼다.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지만 머스크는 "아무도 그렇게 하려고(암살하려고) 시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원글이 현실성 없는 조크(농담)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계속된 항의에 머스크는 결국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는 "오늘의 교훈은 어떤 모임에서 뭔가 말하고, 사람들이 웃었다 해 SNS 게시물도 웃기지는 않는다는 것, 텍스트로 전하면 농담이 훨씬 덜 재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농담을 모임에서 말로 했을 때는 사람들이 웃었는데, SNS에 글로 쓰니 공분을 사 억울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럼프 이전의 네명의 대통령은 암살시도를 당한 적이 없지만 트럼프는 두번이나 당했다는 사진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머스크의 농담에 백악관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앤드류 베이츠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폭력은 비난받아야지, 결코 조장하거나 농담거리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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