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전국이 30℃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경남 등지에서 낮 기온이 35℃를 웃돌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17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경상남도 창원과 양산은 35.6℃를 진주는 35.2℃를 밀양은 35℃를 김해와 의령은 34.9℃를 기록했다. 부산도 해운대와 부산진구의 낮 기온이 34.8℃까지 치솟았다.
경남 밀양, 함안, 창녕, 진주, 합천 등 5개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폭염경보로 상향됐다. 기상청은 일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될 경우 폭염주의보를, 일최고체감온도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폭염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이외에 하동, 양산, 창원, 김해, 의령, 사천 등을 포함한 경남 11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산청, 함양, 거창, 통영, 거제, 고성, 남해 등 경남 7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부산과 경남 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는 33℃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은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4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다시 낮 기온이 올라 덥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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