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이나은 '대리 용서' 논란에…교육부 '학폭 방지' 광고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9.17 13:22
유튜버 곽튜브 /사진=뉴시스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멤버 괴롭힘 및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시킨 것에 대한 역풍을 맞고 있다. 그가 출연한 교육부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17일 오후 1시 기준 교육부 공식 유튜브 채널 '교육TV'에서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 폭력 방지 목적의 공익 광고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이는 곽튜브가 멤버 괴롭힘 의혹 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곽튜브는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로 떠나는 영상을 올린 뒤 "학교 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나은과 괴롭힘 의혹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곽튜브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곽튜브' 캡처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리 용서' 비판이 일었다. 이나은은 그룹 에이프릴 활동 시절 같은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2021년 이현주의 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현주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곽튜브는 여러 방송을 통해 학창 시절 자신의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랬던 곽튜브가 에이프릴 왕따 의혹 사건과 무관함에도 이나은에게 "오해했다"며 사과하는 것은 이나은을 둘러싼 모든 논란이 사실이 아니며, 이나은이 오명을 뒤집어쓴 것이었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곽튜브 영상 때문에 이현주는 괜한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본인은 지금까지 학교 폭력 피해 호소했으면서 당사자도 아닌데 용서한다니 웃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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