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재택근무 없다…아마존 주5일 출근 명령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9.17 04:16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과정 중에 확산됐던 재택근무 문화가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다. 세계최대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최근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명령했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 CEO(최고경영자) 앤디 재시는 이날 회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주 5일 출근을 지시했다.

재시는 "직원들은 이제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며, 조직의 S팀 리더로부터 예외를 허가받지 않는 한 출근에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데믹 이전에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이틀씩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사무실에 있을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시는 "아마존은 앞으로 회사 내 계층을 제거하고 조직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관리자를 줄여 기업 구조를 단순화할 계획"이라며 "각 S팀 조직이 내년 1분기 말까지 관리자에 대한 개별 기여자 비율을 최소 15%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별 기여자는 일반적으로 다른 직원을 관리하지 않는 직원을 의미한다.


아마존은 이 지시 이전까지는 주당 최소 3일의 출근 원칙을 유지했다.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에 직원 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아마존 직원 수는 2분기에 총 15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증가했다.

재시는 "아마존을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처럼 운영하고 싶다"며 "그것은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열정과 강한 긴장감, 빠른 의사 결정, 끈기와 검소함,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때 팀원과 함께 노력하는 자세, 서로에 대한 헌신 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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