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토로' 손흥민도 참지 못했다, 또 토트넘 발목 잡은 '고질병'... "세트피스 수비 심각해" 작심발언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9.16 17:08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후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 /사진=스포츠 바이블 갈무리
북런던 더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자 주장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손흥민(32)이 이례적으로 팀의 특정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두 경기 연속 패배(뉴캐슬 유나이티드전-아스널전)로 프리미어리그 13위가 됐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한 손흥민은 홀로 측면에서 고군분투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고립된 손흥민은 팀 동료들의 기회를 만드는 데 치중했지만, 끝내 직접 득점 상황에 관여하지 못하며 토트넘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고질적인 문제가 또 터진 게 컸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27)를 놓쳤다. 마갈량이스는 토트넘 수비의 견제 없이 날카로운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5)도 순간 마갈량이스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

토트넘이 지난 15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쪽)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토트넘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며 "지난 시즌과 같다. 선수들과 팬 모두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100%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은 길다. 힘든 때일수록 선수들이 뭉쳐야 한다"며 "선수들은 득점을 터트려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다.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 지적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에도 번번이 실점했다. 2023~2024시즌 당시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제외하고도 세트피스에서만 16골을 상대에 허용했다.

외부의 시선도 곱지 않다. 토트넘 주장 출신인 제이미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코너킥에서 또 수비가 흔들렸다. 아스널은 와중에 능숙했다"며 "양 팀의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세트피스가 승점 3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와중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유롭다. 그는 "나도 문제를 안다. 누군가는 내가 토트넘 세트피스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아스널전에 단 한 번의 실점이 있었을 뿐이다. 경험을 통해 배우겠다"고 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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