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을 해서 상금을 탄다는 전제하에 6720만원을 받게되는데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007가방'에 부모님에게 3000만원 채워서 '짠'하고 드려보고 싶다."
완성된 제품을 보면 재질과 색감, 제조 과정이 그려지고 여전히 주변에서 접하는 물건을 볼 때마다 호기심이 먼저 생긴다는 우채영 선수의 말이다.
13일(현지시간)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 리옹 유로엑스포에서 만난 우 선수는 산업디자인 직종 국가대표다. 8년 경력의 우 선수는 특목고에서 산업디자인은 전공한 이후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파고 있다.
우 선수에게 직종의 매력에 대해 묻자 "제품을 만들다보니 실제로 완제품 테이블을 보면 재질이 뭔지 보고 만지먄 알 수 있고 디테일한 색감도 분별할 수 있다"며 "제품을 보면 재질, 색감, 가공 등이 궁금하지 않아요? 전 너무 궁금하던데요(웃음)"라고 답했다.
우 선수는 "게임 블랙잭에서 나온 말로 알고 있는데 '위너 위너 치킨 디너'라는 말이 있다. 이긴 사람만이 치킨을 저녁으로 먹을수 있다는 뜻"이라며 "꼭 승리해서 한국 돌아가서 치킨을 먹겠다"고 말했다.
우 선수가 출전하는 산업디자인이란 대량 소비를 목적으로 설계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형태(외관)와 기능 등 모든 부분에서 효율적인 제조가 가능해야 하며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가격 요소 또한 중요하게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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