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심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맨시티에 대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맨시티를 향한 많은 소문을 알고 있다. 다만 유죄가 입증되기 전에는 무죄다. 지켜봐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115건의 재정 규칙 위반으로 기소됐다. 오는 16일부터 비공개 재판을 통해 심리될 예정이다. 리차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8월 "맨시티의 재정 위반 행위는 몇 년간 이어졌다. 의혹을 풀 준비를 마치겠다"며 "9월 중에 심리가 시작된다. 사건 조사 후 모든 걸 발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은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재정적 도핑 위반을 저지른 셈이다"며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대부분 맨시티의 징계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테바스 회장의 의견 일부를 동의한다. 프리미어리그 대부분 팀은 맨시티의 징계를 바라더라"며 "하지만 테바스 회장과 프리미어리그 팀은 심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민주주의에는 정의가 있다. 복잡한 게 아니다. 맨시티가 잘못한 게 없다고 믿는다"고 단언했다.
스포츠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번 심리는 오는 2025년 초에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약 10주간의 재판 끝에 맨시티의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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