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상반기 1.9조 공급… 전년 대비 약 5000억 늘어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4.09.18 12:00

서민 위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대출, 상반기 1.9조 공급… 전년 대비 33%↑

사진은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사진제공=뉴스1
올해 상반기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이 약 2조원 가까이 공급됐다. 지난해 대비 5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소득 요건 완화 등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이 1조89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1조4223억원 대비 4679억원(32.9%)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은행권이 공급하는 서민대출상품이다. 2010년 11월 처음 출시했다.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하고 14개 국내은행이 공급하고 있다.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이 하위 20%이거나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최대 연 10.5% 금리에서 3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올해 새희망홀씨 연간 공급 목표는 4조1000억원이다. 목표 대비 상반기 달성률은 46.2%다. 전년 동기(35.9%) 대비 10.3%P(포인트) 상승했다.

공급 실적이 늘어난 건 은행권에서 지난해 6월 지원 대상 소득 요건을 완화해서다. 온라인 대출 모집법인 등 비대면 공급 채널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신규 취급된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는 7.7%다. 전년 동기(7.8%)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5%로 전년 동기(1.6%) 대비 0.1%P 내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은행별로는 △농협 3075억원 △우리 2983억원 △KB국민 2932억원 △신한 2877억원 △IBK기업 2468억원 순으로 공급 규모가 컸다. 이들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 규모의 75.8%를 차지했다. △IBK기업 71.9% △경남 65.9% △농협 57.8% △부산 56.2% 등 4개 은행이 올해 은행별 공급 목표의 50%를 초과 달성했다.

은행권은 오는 하반기에도 새희망홀씨 공급을 활성화해 연간 공급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종합플랫폼인 '서민금융 잇다'와의 연계로 새희망홀씨 접근성을 제고해 저신용·저소득 차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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