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동네 당직 병·의원에 가면 된다. 손가락 베임, 야간 등인 경우에는 응급의료시설,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이젠, e-zen) 누리집이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에서 현재 방문 가능한 응급실과 병·의원 목록을 찾을 수 있다. 또 병원 응급실이 권역응급의료센터인지, 지역응급의료센터인지, 응급의료기관인지 등도 상세히 나와 있다. 119, 129 전화로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도 있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도 운영 중인 응급실과 의료기관 확인이 가능하다.
중증인 것으로 보이는 위급한 상황에서는 바로 119로 전화하면 된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성인은 △갑작스런 극심한 두통 △갑자기 휘청거리거나 균형을 잡을 수 없고 기대지 않고 서 있을 수 없을 때 △심한 헐떡임, 호흡곤란 △갑작스런 극심한 흉통이나 등의 통증이 지속 △어깨나 목, 턱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 동반 △얼굴 반쪽이 움직이기 어렵거나 저림 △방긋 웃으면 입이나 얼굴 한 쪽이 비뚫어짐 △혀가 마비돼 말 하기 어려움 △시야가 좁아지거나 갑자기 사물이 이중으로 보임 △안색이 너무 나쁨 △갑작스런 극심한 복통(허리를 펼 수 없는 통증 등) △피를 토하거나 변에 피가 섞이거나 새까만 변이 나오는 경우 △갑작스런 팔다리 저림 △갑자기 한 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음 등이 발생했을 때가 주로 위급한 상황이다.
소아는 △입술 색이 보라색 △안색이 매우 나쁨 △머리가 아프다고 하며 경련(팔 다리를 떨거나 마비)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고 출혈이 멈추지 않음 △의식이 없음 △극심한 기침이나 헐떡거림으로 가슴이 들썩거리고 숨쉬는 게 힘들어 보임 △숨쉴 때 이상한 소리가 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음 △숨이 약함 △손발이 경직되어 있음 △극심한 설사나 구토로 식욕이 없으며 수분섭취를 하지 못하고 축 늘어짐, 의식이 명료하지 않음 △극심한 복통으로 울거나 힘들어하며 달래지지 않음 △멈추지 않는 구토 △변에 피가 섞여 있음 등의 상황일 때 119에 연락하면 된다.
고령자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상시와 다르고 상태가 이상한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일 경우 위험한 상황은 △의식이 없거나 이상할 때 △축 늘어져 있음 △멈추지 않는 출혈이 있는 상처 △광범위한 화상 △멈추지 않는 경련 △경련이 멈췄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음 △교통사고를 당함 △물에 빠져 건졌으나 다량의 물을 삼킴 △높은 곳에서 추락 △오한과 땀을 동반한 강한 구역질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이 어렵거나 의식이 없음 △벌레에 물리거나 약을 먹고 전신에 두드러기, 호흡곤란 발생 △안색이 좋지 않음 등일 때다.
경증인지 응급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119에 전화하면 의사와 상담하고 방문할 병·의원을 찾아볼 수 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가까운 병원에 가야 할지, 아니면 119를 불러야 하는 응급상황인지 판단이 잘 안될 경우 119로 전화하면 의학상담도 가능하다"며 "잘 모르겠다 싶으면 119에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의료기관과 119 구급대의 판단을 믿고 적절한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전원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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