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가 있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쯤 이웃 여성주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스토킹 범죄 피해자로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였다. B씨는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직접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대응 최고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동해 현장에 출동했다. B씨는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달아난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사건 발생 장소 근처 배수로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올해 초 B씨가 거부의사를 밝혔는데도 문자메시지 등을 지속적으로 전송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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