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핵 위협, 압도적 대응 직면할 것"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4.09.13 11:37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핵 능력의 가속적 강화, 전술핵무기용 핵물질 생산을 의논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024.09.13.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통일부가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처음 공개한 것과 관련해 "어떠한 핵 위협이나 도발도 굳건한 한미 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를 기반으로 한 우리 정부와 군의 압도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며 핵 능력의 가속적 강화, 전술핵무기용 핵물질 생산을 운운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심각한 위협"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핵무기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자유와 민생, 평화의 길로 조속히 나와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제안한 비핵화 대화에 즉각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둘러보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대외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 능력을 과시해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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