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 국민의힘도 28%...나란히 '취임 후 최저'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 2024.09.13 11:05

[the3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장 및 서승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양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유일호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2024.09.12.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시에 부정 평가율은 취임 후 최고치인 7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율이 20%로 나타났다. 지난 3~5일 진행한 직전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23%였다. 일주일 만에 3%p(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16주 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율은 70%로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니다가 3%, 모름·응답 거절이 6%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5%)에게서만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3%, 조국혁신당 지지자의 95%가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따져보면 긍정 평가율은 70대가 37%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32%를 기록한 60대다. 40대는 8%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가장 낮았다. 18~29세, 30대의 긍정 평가율은 각각 13%, 18%로 집계됐다. 40대의 부정 평가율은 89%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율은 가장 낮은 70대 이상에서도 48%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5%) △의대 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한다(5%) △결단력/추진력/뚝심(5%)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31% 대비 3%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이후 양대 정당이 비등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 국민의힘 지지도 28%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무작위 추출됐고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응답이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로, 총 통화 9615명 중 100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0.4%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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