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75세 어르신부터, 11일 접종 시작"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9.13 11:52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신규 백신을 활용한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과 추석방역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10월부터 2024~2025 절기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동시 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에게 무료 접종한다. 먼저 75세 이상자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 입원·입소자는 오는 10월11일에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70~74세는 오는 10월15일, 65~69세의 경우 오는 10월18일에 순차적으로 접종하게 된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 유통 예정인 백신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비용은 내달 초 결정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는 엔데믹(풍토병화) 과정에 있으며 지난 5월 위기 단계 하향 이후 인플루엔자와 함께 매년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 관리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은 줄어드는 추세다. 36주차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는 549명으로 전주대비 34.4% 감소했다. 하수기반 감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전주 대비 20% 줄었다. 응급실에 방문한 코로나19 환자수도 전주 대비 45.7% 줄어든 2831명이다.


이번 백신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회분을 접종에 활용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국내 도입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관련 승인 절차 진행 중으로 향후 신속하게 도입해 고위험군·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금기자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이전과 동일하게 1회 접종으로 완료되지만 2세 이하 면역저하자의 경우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며 지정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접종 기관 방문 시 백신 접종 대상 여부 확인·중복접종 예방을 위해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청은 올해 안정적인 백신 수급 상황 관리를 위해 접종률을 분석해 필요시 백신을 신속히 추가 확보하거나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매년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접종기관 한번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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