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 센터' 상량식…송도 신사옥 순항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9.13 09:07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 백신·바이오 글로벌 허브 역할 기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오른쪽 다섯번째)과 공사 주요 관계자들이 상량식을 거행하고 있다./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인천 송도에 신축하는 '글로벌 R&PD 센터'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통해 골조 공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동시에 무재해와 앞으로의 안전 시공을 기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공항과의 접근성, 기존 안동공장과의 연결성, 인근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부지 토지 매매계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체결했다.

이후 3257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인천 송도 3만413.8㎡(9216평) 부지에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미국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R&D(연구개발)과 공정 체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를 신사옥에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CGT(세포유전자치료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바이럴벡터(Viral Vector) 등의 연구 과제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R&D와 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연구 역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백신 개발의 수요가 있는 국가·기업들과의 협업과 더불어 해당 국가의 바이오 인력 양성 역시 글로벌 R&PD 센터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임상, 임상과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 최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독일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 협업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을 잇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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