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 저평가됐다"…삼성전자 목표가, 11만 유지-흥국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9.13 08:27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사진=뉴스1
흥국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주가는 과거 5년 멀티플의 하단 수준으로 다운사이클(하강 국면)을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는 평이다.

13일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8조7000억원(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10조6000억원(+2%, +336%)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성과급 충당금이 3분기에 집중됐고, 디램(DRAM)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여전히 투자와 공급 레벨에 따라 메모리 업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화권 디램 공급 증가 우려와 서버 수요는 견고하나 세트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모바일과 PC, 디램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저항이 전방 고객사로부터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Capex(설비투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선단 디램의 전환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2022년 수준의 설비투자 원복 가능성은 낮다"라며 "실수요/선단 중심의 투자는 내년에도 유지되며 ASP(평균 판매단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HBM3E의 본격적인 공급은 올해 4분기 중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2024년 전망 P/B(주가순자산비율) 기준 1.14배로 과거 5년 멀티플의 하단 수준으로 다운사이클을 이미 반영한 레벨"이라며 "이익 전망에 대한 둔화,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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