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경서중 2027년 폐교…내년부터 신입생 안 받는다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4.09.12 19:09
서울시교육청 본관
서울시 강서구 경서중학교가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 1950년 설립 이후 70여 년 만인 2027년 문을 닫기로 결정하면서다.

서울시교육청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12일 '경서중 통폐합 예정에 따른 2025학년도 1학년 미배정 알림(안)'을 행정 예고했다.

교육지원청은 경서중 2025학년도 1학년 미배정 확정 공고에서 "2027년 3월 1일자(예정) 경서중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기 위해 2025학년도부터 경서중학교에 신입생을 미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소규모학교의 적정 규모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인력 및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서중은 올해 입학생이 27명에 불과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했다. 지난 4월 기준 1학년은 27명, 2학년은 36명, 3학년은 31명 등으로 총 재학 인원은 94명뿐이다.

경서중학교는 경기공업중학교에서 학제 개편에 따라 1950년 분리돼 개교했다. 1968년 마포구 공덕동으로 이전을 했다가 1993년 현재 위치인 강서구 가양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 단지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수가 점점 줄었고, 소규모 학교 상황이 오래 유지되자 결국 폐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교육청은 수요가 있을 시 1·2학년 학생들이 인근 다른 학교로 옮겨가는 단체 전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단체 전학이 이뤄지면 폐교는 2027년보다 더 당겨질 수도 있다. 학교 부지 활용 방안은 시교육청이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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