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인도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액티브형으로 선보인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초다.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 경제 성장률을 6.8%에서 7%로 올려 잡았다. 예측대로라면 인도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7%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셈이다. 한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고작 1.4%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현재 세계 5위인 인도 경제가 2028년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3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유소비재 업종(가전·자동차·헬스케어) 내 15개 기업에 압축 투자한다. 성장업종으로 자유소비재를 선택한 이유는 앞선 중국 사례를 반영한 결과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 꼽히는 국가로, 2000년대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각되며 경제 성장과 소득 및 소비 증가를 보인 중국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비의 대상과 성향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종목"이라고 평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 액티브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 및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 상위 5대 그룹은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5년 성과를 기준으로 할 때, 해당 업종들은 모두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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