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 '티루캡 출시'…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국내 첫 도입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9.12 17:37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2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티루캡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한국아스트라제네카
국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이 마련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2일 서울 강남구에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최초, 유일의 AKT 억제제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서팁)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티루캡은 호르몬수용체 양성·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양성·HER2음성)이면서 한 가지 이상의 PIK3CA·AKT1·PTEN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AKT 억제제다.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해 내분비요법(ET)±CDK4/6 억제제의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으며 이달 9일 출시됐다.

박경화 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PIK3CA·AKT1·PTEN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새로운 표적치료제 티루캡의 임상적 가치와 NGS 진단 필요성'을 주제로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있어 티루캡에 대한 기대와 NGS(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HR 양성·HER2음성 치료에서 1차 치료 옵션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내성 등으로 인해 치료 실패하는 환자가 존재했다"며 "하지만 2차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라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고 말했다. 티루캡이 기존 HR양성·HER2음성 환자 중 하나 이상의 PIK3CA·AKT1·PTEN 변이를 보유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봤다.

티루캡./사진제공=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어 임재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분야 리더십·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임 전무는 "놀바덱스, 아리미덱스, 졸라덱스, 파슬로덱스, 린파자를 비롯해 최근 엔허투, 티루캡까지 지난 50년간 선도적으로 유방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향후 10년에 걸쳐 유방암의 모든 아형과 병기에 걸친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유방암 환자 3명 중 1명을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전체 매출의 약 23%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차세대 치료법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티루캡과 같은 표적치료제를 비롯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저분자 억제제 또는 분해제 등 혁신적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유방암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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