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가 공고한 '2024년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구축 사업'에 BEP가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연말까지 전국 교통 요지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kW·350kW급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내 전기차 급속·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BEP는 해당 부지에 충전기를 설치한 뒤 향후 10년간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강원권 고속도로에는 총 209기 중 41.6%인 87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강원권 고속도로는 주말 일평균 교통량 30만 대 이상, 여름 휴가철 성수기와 명절 연휴에는 하루 평균 43만~53만 대의 교통량을 기록하고 있다.
설·추석 등 명절 연휴에 전국에서 가장 충전 횟수가 많은 휴게소인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에도 △양평 방향 6기 △창원 방향 4기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 대구포항고속도로 영천휴게소(대구 방향),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 방향)에 각각 8기가 설치된다.
통상적으로 200kW급 급속 충전기로 400V급 전압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할 경우 20~30분 소요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가 350kW 초고속 충전기로 80%까지 충전할 경우 10분대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워터사업부문 총괄 유대원 BEP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장거리 이동 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빠르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내년 초까지 전국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800기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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