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김 양식하는 혁신기술 '두번째바다', 중기부 팁스 선정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4.09.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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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에어로포닉스 기술을 활용한 김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두번째바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두번째바다는 실내 에어로포닉스 기술로 육지에서 해조류를 양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해양 양식이 갖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자원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내 양식은 계절과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품질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번 팁스를 바탕으로 실내 김 양식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문경현 두번째바다 대표는 "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나아가 해양 자원 보호와 식량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의 실내 김 양식 상용화를 통해 김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바다에 초기 투자한 앤틀러코리아의 장재희 파트너는 "해수온 상승으로 인한 바다 김 양식의 위기와 수출량 증가 등 김 도매가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두번째바다의 실내 김 양식 기술은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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