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내일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수…2032년 준공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 2024.09.12 15:25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찾아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를 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2/뉴스1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 신한울3·4호기 건설부지에서 관계사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다짐 결의대회를 연 뒤 기초 굴착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제200회 회의에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 건설 허가(안)'을 의결했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신한울3·4호기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2017년 건설 중단이 결정되며 사업을 멈췄다. 이후 2022년 7월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사업 재개가 결정됐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6월에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았다.

신한울3·4호기는 국내에 7, 8번째로 건설되는 140만kW급 신형원전(APR1400) 노형이다. 지난해 3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상징이 된 신한울3·4호기는 주설비공사 계약 및 보조기기 발주를 통해 원전 생태계 정상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면 국내 원전 비중은 30% 이상이 된다. 신한울 3·4호기 가동 시 2022년 국내 총 발전량의 약 3.4%인 2만152GWh(기가와트시) 규모 전력 생산으로 연간 492만 가구(4인 가구 기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서울 연간 전력 소요량의 약 21%에 해당한다.

본격적인 공사 착수로 울진 지역 경제에도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기간 중 고용창출은 누적 720만명이 예상된다. 국산원전인 APR1400 건설·운영 경험으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3·4호기가 이번에 건설허가를 받은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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