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에는 중국 최대 조선그룹 중국선박그룹유한회사(CSSC) 산하의 상장기업 중국선박과 중국중공이 동시에 공시를 내며 중국선박이 중국중공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흡수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조선업계 전문가는 "이번 합병 완료 이후 중국선박이 세계 최대 상장 조선업체가 될 것이며 선박조립산업에서 글로벌 수준의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멍펑페이 카위웬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선박과 중국중공은 모두 조선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으로 중국선박그룹 내의 동종업계 경쟁 문제를 해결하고 전반적인 조선 능력과 공급망 관리 수준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선박과 중국중공의 시가총액 합계는 원화로 약 51조원으로 합병 완료시 한국 1위 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 시총(약 16조원)보다 3배 이상 크다.
염호주식, 중국선박, 귀타이쥔안 등 3건의 인수합병이 가지는 공통점은 모두 국유기업 간 인수합병으로 대형화를 추진한다는 점이다. 또 중국증권보는 중국 정부가 중국자원재활용기업 설립을 준비 중이며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우그룹의 철스크랩(고철) 회수사업이 이 기업에 통합돼 자원재활용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KCC베스트에 따르면 8월 중국 국유기업의 인수합병은 전월 대비 67% 급증할 정도로 추진 속도가 빨라졌다.
중국 전문가는 "이번 국유기업 구조조정은 빠른 속도감과 대형화라는 특징이 있으며 국유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전문화 통합을 통해 국유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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