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용사 우뚝 미래에셋운용, 순익 40%를 해외서 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4.09.12 14:01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세계 12위 규모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2분기말 전세계 운용 순자산이 17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4조원이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의 40%를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였다. 적극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상장지수펀드) 총 순자산은 175조원으로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약 153조원)보다 큰 규모로 나타났다. 해외 법인 가운데 Global X는 최근 총 운용자산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을 통한 수익 다각화를 이뤄내며, 국내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이끌어내고 있다. 2024년 2분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2496억원 규모다. 전체 순이익 가운데 2분기 기준 약 40%는 해외법인이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전 세계 ETF 순자산총액은 12조 87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 대비 1조 4810억 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이전 10년 기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16.8%로, 꾸준히 시장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미래에셋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하는 동시에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등 ETF 운용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회사로서 글로벌 마인드와 문화를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ETF 산업에서 Global X가 혁신적 리더로 역할을 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파괴적 혁신을 통해 퀄리티 있는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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