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사도광산 전시시설 개선·고위급 추도식 참석 日에 요청

머니투데이 교토(일본)=유동주 기자 | 2024.09.12 15:11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이 유인촌 장관을 대리해 '한일 문화장관 회담'에서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 대신을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정부가 일본 측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전시시설 개선과 일본 고위급 인사의 추도식 참석을 요청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오늘(12일) 오전 일본 교토에서 열린 '한일 문화장관 양자회담'에서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 대신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일본 측은 관련 부서에 한국 정부의 제안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니카타현에 위치한 사도광산은 지난 7월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용 차관은 이날 모리야마 대신을 만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계기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특히 양국의 평화적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선통신사' 행사를 비롯해 양국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일본 전역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용 차관은 "양국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준비 중인 문화행사 일정 및 내용을 상호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 측은 일본에 한일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각서(MOC) 체결도 제안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1965년 국교정상화시 매우 간략한 형태로 체결된 양국 간 문화협정 이후 양국 간 문화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포괄적인 각서는 맺은 바 없다.

한편 용 차관은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차 이날 아침 귀국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대신해 '제15차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이 유인촌 장관을 대리해 '한일 문화장관 회담'에서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 대신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문체부사진=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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