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중국 대형마트에 냉동김밥 입점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4.09.12 11:45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이 국내 식품 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유통채널 샘스클럽에 냉동김밥을 판매한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로 중국 최대 규모의 회원제 창고형 마트다.

수출 제품은 'Tuna KimBap'(한식 참치김밥)이다. 참치김밥 3줄을 1봉으로 묶어 판매한다. 샘스클럽 중국 전역 49개 모든 지점에서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까지 총 13만6000봉, 낱개로 환산하면 40만줄 이상의 김밥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연간 약 62만봉 수출을 목표로 한다.

김밥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 간편하고 건강한 한끼라는 인식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은 중국에서도 김밥의 잠재적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수출을 추진했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에 입점을 제안했고 샘스클럽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준비가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이에 풀무원은 그동안 쌓아온 냉동밥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제품을 개발했다. 중국법인은 현지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샘스클럽 입점을 확정 지었다.

풀무원은 수출 과정에서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지사의 지원으로 중국의 수입식품 해외생산기업 등록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후에도 aT의 수출지원사업을 활용해 냉동김밥의 시장 정착과 K푸드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을 냉동김밥 확산의 거점으로 삼는다. 샘스클럽에서 흥행한 제품을 다른 채널에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중국법인 윤성원 마케팅본부장은 "샘스클럽에서 검증된 냉동김밥 실적을 바탕으로 다른 채널로 확산하고 한식 밥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냉동김밥 수출을 중국 냉동 K스트리트 푸드를 선점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했다. 냉장 신선편의식품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했다. 대리상을 통해 판매하는 일반적인 영업이 아닌 회원제 매장, 온라인 등 새로운 채널에 영업하는 방식으로 중국을 공략했다. 이에 중국법인은 간편식 파스타, 두부 주력 제품 등이 매출을 주도하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연평균 40%씩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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