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의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계엄 얘기를 계속 하고 있다. 심지어 계엄에 대비하는 법을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누가 계엄을 하겠다는 건가.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한다는 건가"라며 "190석 정도 갖고 있으면 이런 황당한 일을 해도 괜찮을 거다, 어디까지 한계인지 알아보겠다는 얘기인가"라고 했다.
이어 "외계인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누가 민주당 일각에서 외계인 얘기했더라. 본인들도 선 넘었다고 생각했는지 진성준 의원이 사과 글 올리고 저랑 지나가다 만났을 때 사과한다 말씀하더라"며 "그 사과를 제가 충분히 받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 6일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 방송에서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를 나누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런데 이런 외계인 대비법과 같은 계엄령 대비법까지 올려놓는다면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민석 의원과 토론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는데 같이 한 번 얘기해 보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지 들어나 보자"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 현장최고위를 개최한 데 대해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상황과 농식품 가격 점검을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안성농협물류센터를 방문했다"며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업인에게는 더 주고 소비자에게 덜 받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힘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라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농업과 농어촌의 안정이 대한민국의 안정이고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지난해 농가 수가 99만9000가구로 100만가구라는 심리적 선이 무너졌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시장이 주는 역효과를 최소화하면서 농민들의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수입안정보험제도를 마련하고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과거 상황과 농지에 대한 재산권 행사 방식이 많이 달라졌는데 아직도 우리 농지규제 법제는 규제와 양과 질이 사실상 그대로"라며 "농업진흥지역 등 농지규제에 대해 합리적인 개선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 농업지역의 농지 규제를 재검토함으로써 농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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