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에게 19일 본회의 개최 약속 받아낼 것"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 2024.09.12 10:46

[the3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2.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본회의에 '김건희 특검법' 등을 상정해달라는 야당의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에게 오는 19일 본회의 개최에 대한 약속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19일 본회의가 열리면 그날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그리고 지역화폐법 등 3가지 법안을 한 번에 올리는 것이 어떨지에 대해 오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오는 20~22일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예상된다"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할지 모르겠지만,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관련 사항을 의원총회에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쟁점 법안 처리는 추석 연휴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여야의)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단절되지 않도록 야당이 (김 여사 특검법 등) 쟁점 법안 처리 시기를 조금 유연하게 해주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서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지역화폐법) 등 3개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한편 우 의장이 강조한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에 관해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현실적 대응 마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최소한 의사협회라든가 대표성을 가진 단체가 (협의체에) 들어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표성이 부족하다면 이 갈등은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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