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2차전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B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졸전 끝 0-0 무승부를 기록해 충격을 안겼다. 한국은 FIFA 랭킹(23위)에서 팔레스타인(96위)과 큰 차이를 보였으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다행히 오만과의 2차전에서는 캡틴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모든 득점에 기여하며 자신의 49번째 A매치 골을 기록했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에 따른 여파로 선두를 놓치면서 3차전, 4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10일 요르단 원정 경기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요르단 원정을 분수령으로 보고 11년 만에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요르단은 FIFA 랭킹 68위로 한국보다 낮지만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때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꺾은 바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팔레스타인에 3-1 승리를 거뒀다.
10월 15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홈 경기 역시 만만치 않다. 이라크는 서아시아 축구 강호 중 하나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뉴스1을 통해 홍명보호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우선 팀 스피드를 지금보다 한참 더 끌어올려야 한다. 현 시스템에서는 지키려는 수비들을 효과적으로 뚫을 수 없다. 지금은 상대들이 '지킬 만하다'는 느낌을 주는 템포"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전술적으로 완성도가 낮았다"면서 "완성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시기지만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 점차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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