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사내 따돌림까지?…뉴진스 하니 "내 인사 무시하라고" 폭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9.12 05:10
유튜브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입장을 밝히는 중인 그룹 '뉴진스'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nwjns' 캡처

그룹 '뉴진스'가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하이브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하니가 하이브의 매니저로부터 "쟤는 무시해"라는 취지의 말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뉴진스 소속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 'nwjns'을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민 대표와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는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하니는 하이브 내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니는 "하이브 사옥 4층에는 헤어·메이크업을 받는 곳이 있다"며 "이곳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다른 (연예인) 팀의 매니저에게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하니는 "4층 복도에서 대기 중 다른 팀원과 담당 매니저가 지나가서 인사했는데, 그쪽 매니저가 제 앞에서 '(하니는)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룹 '뉴진스' 하니. /사진=뉴스1

민지는 하니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상상도 못 한 일을 당했는데 (해당 매니저는)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토로했다. 민지는 "(하이브 안에서 우릴)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후임인 김주영 어도어 대표에게 이 일을 보고했다는 하니는 "(김 대표가) 저한테 증거도 없고 (대응하긴) 너무 늦었다고 했다"며 "그냥 넘어가려는 것을 보며 우릴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하니는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내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았다"며 "제가 직접 겪은 일임에도 (해결 없이) 넘기려고만 하니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되고 무섭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 선임 소식을 전했다.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회사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한다"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민희진 전 대표는 "이번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킬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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