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선'은 11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여름 로메로를 영입하려는 3개 팀 중 하나였다"며 "맨유 외에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이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6월 초에 로메로의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접근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를 순수히 내줄리 없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3개 팀에 로메로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협상조차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유는 내년에도 로메로에게 러브콜을 보낼 예정이다. 매체는 "내년 여름이 되면 로메로는 토트넘과 계약이 2년 남는다. 맨유는 적당한 이적료를 들고 다시 토트넘을 찾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는 매 시즌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부주장을 맡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주장 손흥민을 도왔다.
로메로를 애타게 원하는 맨유는 이번 시즌 수비 보강에 힘썼다. 레니 요로를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 끝에 데려오고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동시에 영입했다. 그만큼 센터백 보강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해리 매과이어는 늘 비난에 시달렸고 미드필더 카세미루,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 자리에 설 정도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교통정리'가 진행됐다. 라파엘 바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칼초 코모로 떠났고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유망한 수비수인 요로를 무려 930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요로가 바로 부상을 당하며 한숨을 짓게 됐다. 맨유는 로메로를 영입해 데 리흐트와 중앙 수비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로메로는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지난 1일 뉴캐슬전에서는 뒷공간을 자주 노출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선수 출신 축구 전문가 다니엘 스터리지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뉴캐슬전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선수로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꼽았다.
토트넘이 하비 반스에게 선제골 내줄 때 로메로가 수비 자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반스가 슈팅할 때 박스 안에는 여러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반스를 막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중앙을 책임져야 할 로메로는 뒤늦게 쫓아와 골이 들어가자 아쉬워했다.
스터리지는 "뉴캐슬이 빠르게 공격하자 로메로는 완전히 제 자리를 잃었고 반스가 박스 중앙에서 볼을 잡았다. 그곳은 로메로가 있어야 할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로메로는 때론 미친 사람처럼 압박을 가한다. 물론 투지는 인정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자기 포지션을 까먹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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