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추석 연휴 직후 불러 조사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은 오는 19일 류광진 대표와 류화현 대표를 횡령·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류 대표 등은 티메프 입점 업체들에 정산해줘야 하는 판매 대금을 '위시' 등 다른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는 데 사용하고, 판매 대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걸 알면서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 판매를 이어간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횡령액을 약 500억원, 사기 피해 규모를 1조4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티메프 대표 등 핵심 경영진들의 자택과 사무실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 등 티메프 관계자 4명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티메프가 업체들에 정산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것을 두 대표가 인지한 시점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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