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구급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평균 구급출동 건수는 5만1725건, 이송된 환자 수는 2만9141명이다. 각각 평일 대비 11.9%(1106건), 9.8%(524건)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 기간 구급출동 건수가 증가하는 만큼 소방청은 현장 구급대원들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도록 했다. 중증응급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심뇌혈관·화상·수지접합 등은 질환별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전문병원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시·도 소방본부에서 관내 응급환자 이송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관계 유관기관과 실시간 응급의료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병원 수용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자체 권역에서 병원 선정이 어렵거나 특수진료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인근 시·도 및 중앙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광역상황실 협조하에 공동 대응해 현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국 19개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180여명의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30여대의 수보대(신고접수대)를 증설 운영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관내 진료 가능한 병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상담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홈페이지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한다. 이밖에 전국에 지정된 1503대의 펌뷸런스(소방펌프차+구급차)를 활용해 구급차 도착 전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응급의료 소방헬기를 적극 활용하는 등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소방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비응급 신고 자제 및 구급대원 병원선정 협조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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