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 기술에는 기존 열교환기의 한계를 극복한 설계가 적용됐다. 공기 순환을 통해 내부의 열을 제거하는 형태다. 발열체 뒷부분에 부착돼 열 제거를 돕는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 장치는 냉각을 위한 핀 구조로, 성능이 낮고 소음이 컸다"며 "특허 기술은 핀을 제거해 구조를 단순화하고 맥동형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냉각 성능은 높이고 저전력·저소음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위치에 따른 히트파이프의 성능 저하를 감안, 방사형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중력에 따른 성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키프코우주항공 측은 "방산 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방산 장비가 수출되고 있고 이들 장비에는 많은 전자장비가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장비에는 열부하는 적지만 냉각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냉각이 필요하면서 형상에 제약이 있는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정경안 대표가 이끄는 키프코우주항공은 1989년 국일정밀로 설립된 업체다. 업체 측은 "차세대 다기능 무전기(TMMR), 차륜형 대공포용 EOTS, 이중기만기 DIRCM, 휴대용 지뢰탐지기 등을 양산하고 있다"며 "우주 분야에서는 미국 수출을 위한 저궤도 통신위성 탑재용 Q밴드 SSPA와 저궤도 통신위성 탑재용 PAT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