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는 김정은 같은 독재자에 조종당해"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9.11 11:25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 진행 중…미국 ABC뉴스 주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국제사회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독재자들과 친분을 만들며 외교를 자랑했지만 사실은 그들에게 조종당하고 더 큰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ABC 뉴스가 주최한 첫 대선후보 양자토론에서 토론에서 "유권자 국민들은 전직 장군들에게 트럼프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며 "트럼프의 국제사회 외교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전직 장군들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트럼프를 비판한 전직 장군 2명과 국방장관 1명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해리스는 전직 참모총장이자 해병대 장군인 존 켈리와 전직 국가안보보좌관 육군 중장인 HR 맥마스터, 전직 국방장관인 마크 에스퍼의 발언을 언급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맥마스터와 에스퍼는 트럼프가 재직 시절 독재자들과 친분을 쌓는 원칙 없는 외교정책을 펼쳐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유발한 책임을 갖고 있다는 책을 썼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세계 정상들은 조롱하고 있다"며 "미국의 군 사령관들도 트럼프가 같이 일하면서 너무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에 그녀를 지지했다"고 반박했고, 중동전쟁 관련해선 "해리스는 이스라엘을 싫어하며 그가 대통령이 되면 세계의 위기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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