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정성호 "이재명 '섀도 캐비닛' 지시? 과장돼…정책역량 키우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09.11 11:29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내에 '섀도 캐비닛' (Shadow cabinet·야당이 집권을 대비해 미리 조직해놓는 내각) 구성을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조금 과장된 표현"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1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향후 인재위원회의 활동 방향에 관해서 논의를 했었는데 이 대표께서 당 내외에 있는 분들이 또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게 그런 준비, 또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그런 것들이 섀도캐비닛 아니냐라고 얘기하는데 조금 많이 나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만간 부동산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인재위원 구성까지만 된 상황"이라며 "(인재위에는) 김민석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도 같이 하기로 했고 거기에 한 두 분 또 현역 의원들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대선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당에 영입됐는데 대선에서 패배하고 나니까 다 흩어졌다"며 "이런 분들 중에서 계속 당의 자문도 해주고 또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을 다시 조직화하고 또 그분들이 당의 정책들을 또 연구하고 또 그런 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대선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당(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정권을 잡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말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이 답보 상태인 것에 대해 "무산 시 결정적 타격은 민생의 최종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면서라도 또 국민을 생각하려고 물론 그게 본인이 정치적 입지를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면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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