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ABC 뉴스가 주최한 첫 대선후보 양자토론에서 토론 초반 낙태와 관련한 생식권에 대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해리스는 낙태를 결정했을 때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없을 때 여성들이 겪는 의학적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이에 대한 주도권을 국가가 박탈한 것이 트럼프 정부의 탓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해리스가 또 거짓말을 한다"고 부정하며 "저는 직접 낙태 금지에 서명하지 않았고 그것을 주 정부들에게 맡기자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이 되면 연방정부의 임신 중절 금지정책에 서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피하며, 그런 법안이 자신의 책상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낙태권 문제로 지난 몇 주 동안 공세를 받아왔다. 트럼프는 중도 쪽 의견으로 기울려고 하지만 그의 주요 지지층인 기독교 보수층의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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