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가 낙태권 없앤 판사 임명"…트럼프 "거짓말"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9.11 10:44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 진행 중… 초반 낙태와 관련한 생식권 공방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낙태권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들의 권리를 뒤집은 판결을 내놓은 세 명의 대법원 판사를 직접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ABC 뉴스가 주최한 첫 대선후보 양자토론에서 토론 초반 낙태와 관련한 생식권에 대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해리스는 낙태를 결정했을 때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없을 때 여성들이 겪는 의학적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이에 대한 주도권을 국가가 박탈한 것이 트럼프 정부의 탓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해리스가 또 거짓말을 한다"고 부정하며 "저는 직접 낙태 금지에 서명하지 않았고 그것을 주 정부들에게 맡기자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이 되면 연방정부의 임신 중절 금지정책에 서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피하며, 그런 법안이 자신의 책상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낙태권 문제로 지난 몇 주 동안 공세를 받아왔다. 트럼프는 중도 쪽 의견으로 기울려고 하지만 그의 주요 지지층인 기독교 보수층의 압박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간의 첫 TV토론에서 두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24.09.10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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