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류승완 "정해인 동공 좋더라"…'찌든 형사?' 황정민 "나 때문"[스타 더하기]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9.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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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정해인,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이 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편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베테랑'이 9년 만에 후속작인 '베테랑2'로 돌아왔다.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의 배우 황정민, 새롭게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의 정해인, 그리고 이들을 디렉팅한 류승완 감독.

지난 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베테랑2'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세 사람은 서로를 향한 끈끈한 신뢰와 애정을 자랑했다.


정해인, 남자도 홀렸다? 류승완 감독의 '극찬 극찬 극찬'


(왼쪽부터) 류승완 감독, 배우 정해인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정해인 배우는 젊은데도 묵직한 느낌이 있고, 차분하고, 편견이 없고, 있는 그대로 흡수하려는 태도를 가졌다."

"영화를 만드는 내내 이 배우와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현장 유머도 좋고, 딕션과 전달력도 좋았다."

"정해인은 엄청나게 훈련이 많이 되어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동공 연기도 좋았고, 함께해줘서 큰 복이라고 생각했다."

류승완 감독은 기자간담회 내내 '베테랑2'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을 치켜세웠다.

그는 2019년 개봉한 영화 '시동' 프로듀서로 참여했을 때부터 정해인을 좋게 봤다며 "(박선우 역에는) 신뢰감을 던져 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정해인은 '시동' 때부터 신뢰감이 있었다"고 극찬했다.

'베테랑1'부터 함께했던 황정민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이 없었으면 '베테랑2'는 출발도 못 했을 것"이라며 "'베테랑' 시리즈는 난 없어도 되지만 황정민은 없어선 안 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서도철 찌든 형사 아닌데…" 황정민 해명


(왼쪽부터) 배우 황정민, 영화 '베테랑2' 속 황정민 /사진=머니투데이 DB, '베테랑2' 측 제공
'베테랑' 시리즈의 '서도철'이라는 개성 강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한 황정민은 해명에 나서야 했다.

이날 서도철에 대해 '찌든 형사'라는 평가가 나오자, 황정민은 "제가 연기해서 찌든 것처럼 보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도철은 찌든 사람이 아니다. 다른 배우가 했다면 좀 덜 찌들었을 거다.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서도철'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입은 걸걸하지만 내 주위에 한 명쯤 있으면 든든할 그런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3편을 하게 된다면 욕은 좀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9년 만에 2편으로 돌아오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1편이 워낙 잘 돼서 2편도 곧 들어갈 줄 알았는데, 여차저차하다 보니 시간이 지났다. 오랜 시간이 걸린 작품이 아닌, '얼마 전에 본 것 같은데 2편이 나왔네?'란 느낌이 들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일 고생한 건 안보현? "도와주러 왔다가 비를…"


배우 안보현 /사진=뉴스1
배우 안보현은 '베테랑2'의 신스틸러다. 극 중 비밀스러우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그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우중 액션신'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해당 장면과 관련해 황정민은 "겨울 엄동설한에 촬영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너무 추워서 웬만하면 따뜻한 곳에서 액션 장면을 찍고 싶었는데, 안보현은 형사 역의 배우들을 다 만나야 해서 계속 비를 맞았다"고 떠올렸다.

정해인은 "안보현은 짧게 도와주러 왔다가 고생을 하고 갔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며 "뻔히 아픈 게 보이는데 참고 묵묵하게 모두 안심하게 하면서 하는 모습이 든든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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