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응급실 이용 건수에 따르면, 의료대란 이전인 올해 1월과 2월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의료대란이 시작된 이후인 3~6월의 응급실 이용 건수는 138만199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이용 건수(194만263건)보다 55만8265건(28.8%)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응급의료기관 또는 응급의료시설 주소 기준)별로 보면, 서울은 올해 3월 5만1236건으로 전년 3월보다 3만4886건(40.5%) 줄었고, 4월은 4만333건(43.7%) 5월은 4만5016건(44.5%), 6월은 3만7032건(40.3%)이 감소했다.
경기도도 감소 폭이 컸다. 경기도는 3월 8만7258건으로 전년 3월(12만96건)보다 3만2838건(27.3%) 줄었고, 4월 4만3444건(32.9%), 5월 4만6912건(32.7%), 6월 3만2390건(25%) 감소했다.
연령별 전국 응급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1세 미만은 올해 3월 5197건으로 전년 3월(7850건)보다 2653건(33.8%) 감소했고, 4월 4885건(49.3%), 5월 4786건(46.8%), 6월 3055건(38.4%) 줄었다.
1~-14세 미만의 경우 3월 2만5299건(38.6%), 4월 4만3247건(49.3%), 5월 4만312건(44.7%), 6월 2만3199건(31.9%) 줄어들었다.
소병훈 의원은 "최근 부산시 기장군 공사 현장에서 추락한 노동자, 조선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된 여대생, 청주시에서 버스에 치인 오토바이 운전사 사례 등 의사 부족으로 환자들이 가까운 응급실에서 치료받을 수 없어, 목숨을 잃거나 상태가 나빠진 안타까운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하루빨리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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