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매장서도 '삼성 AI'…"연결 경험으로 유럽 공략"[르포]

머니투데이 베를린(독일)=유선일 기자 | 2024.09.11 11:00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 자툰(Saturn)의 방문객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맵뷰(Map View)'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독일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삼성전자 AI(인공지능)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했습니다. 소비자의 직접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유로파센터' 내 전자제품 매장 '자툰(Saturn)'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닷새간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를 계기로 이곳 매장에 삼성전자 제품·서비스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IFA 참가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전면에 그대로 내세웠다.

매장 1층에선 방문객이 TV 화면으로 스마트싱스의 '맵뷰(Map View)'를 보며 집안 가전제품을 파악·제어하고, 'AI 절약모드' 설정으로 전기요금을 줄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거실을 재현한 공간에선 간단한 동작으로 TV를 켜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영화·음악을 재생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제품과 스마트싱스가 결코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연결'로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툰 매장 방문객이 'AI 카페'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매장 2층으로 올라가면 'AI 카페'가 눈에 띈다. 커피·디저트를 즐기며 삼성전자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 휴대폰에 스마트싱스 앱이 없더라도 QR코드로 웹에 접속해 체험 가능하다.

매장 3층은 실제 삼성전자 TV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지만 여기에서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일례로 TV를 시청하는 도중 택배기사가 벨을 누르면 TV로 바로 외부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층에선 세탁기·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선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와 북미 시장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고 11월부터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순차 출시한다. 이곳에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 제품이 유독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일은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고효율 제품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과 '내구성'을 앞세워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업계 유일의 AI 기능과 제품 간 연결 경험,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소비자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유럽에서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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