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규 과학고 11월 나온다…예비지정 공모 계획 발표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9.11 12:00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11월 초 과학고 신규 지정공모 신청을 받고, 그달 말쯤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지정 규모는 정해두지 않으며 공모 신청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11일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 계획' 발표했다. 현 과장은 "각 공모 신청서를 보고 지자체 교육 지원 등 잘 준비돼 있는지 충분히 검토해 실현 가능성이 큰 과학고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과장은 특히 '지역 특화형'을 강조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과학고, 교육지원청, 기초자치단체, 지역기관이 협력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다"라면서 "예를 들어 반도체, 바이오 등 지역마다 뛰어난 분야가 있다. 이런 자원들을 활용해 과학고를 만든다면 다양한 지역 인재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형 과학고에 대해 △설립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공계 진학 강화, 자율성 확대 등) △학생 연구활동 지원 강화((지역 연구소, 대학 등 활용) △지역의 과학·수학 교육 선도학교 역량(첨단 장비·실험 도구 등 인프라 활용 수업) 등을 갖춰야 한다며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이 '경기형 과학고 신규 예비지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공모 신청은 전환·신설 중 선택…3단계 과정 거쳐 최종 지정


경기도교육청은 1단계 예비 지정을 거친 후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3단계 교육부 장관 동의 및 교육감 지정·고시를 거쳐 과학고를 지정한다.

공모 신청서는 전환과 신설 중에서 선택해 교육지원청별 1개교만 제출해야 한다.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과학고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총 3개 영역이다. 각 평가 영역별 3개의 평가 항목, 총 20개 평가 지표로 구성했다.

학교설립 영역은 과학고 지정 신청 취지, 설립예산 편성과 확보, 교육부지 선정과 확보를 평가한다. 학교 운영 영역은 학교 운영 계획, 학교 운영 예산편성과 확보 교육시설 확보를 평가 지표로 삼는다. 교육과정 영역은 지역특화를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방안으로 구성했다.

학교설립부터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과학고 운영에 대한 모든 내용을 평가 기준으로 포함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영역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 내용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신규 지정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13일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예비 지정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1월 초 공모 신청을 받고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 후 11월 말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 과장은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 이후 20년 만에 진행하는 과학고 신규 지정"이라면서 "공정한 공모 과정을 통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함으로써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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