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탑재)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을 때 발신자가 실제 우체국 집배원인지 확인 가능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9일 발신자 표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본은 "고객의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영상정보(사진)는 우체국 상징 이미지와 공익정보로 집배원의 신원을 보장해 도용이 불가하다"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시도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사용을 원치 않는 경우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신자 표시 서비스는 집배원이 사용 중인 업무용 PDA(개인용정보단말기) 90%에 적용됐다. 우본은 연말까지 나머지 PDA도 교체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본은 "수취인 주소가 불분명한 경우 집배원이 배송지를 문의할 수 있지만, 문자메시지 링크를 통해 원격제어 앱 등의 설치를 안내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수사기관이나 우체국·우편고객센터(1588-1300)로 문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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