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만난 한·일·중 관광장관..유인촌 "3국 역내 4000만 교류 목표"

머니투데이 고베(일본)=유동주 기자 | 2024.09.11 11:36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과 일본 공통 속담처럼 한중일은 역사 부침과 공통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0일 저녁 일본 고베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중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일·중 관광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함께 만났다. 3국 관광장관회의 개최도 5년만이다.

오늘(11일) 예정된 관광장관회의를 앞두고 마련된 만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관광장관들은 인사말을 통해 관광 교류활성화를 약속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처음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했던 2008년 3국 교류는 1300만명 수준이었는데 10년 후인 2018년엔 3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지난 5월 서울에서 3국 정상이 모였을 때 인적교류 확대에 뜻을 같이하고 2030년까지 역내 교류인구 4000만명 목표를 함께 설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 앞에서 잠시 국경을 닫아야 했지만 다시 열렸을 때 3국은 서로 가장 먼저 열고 가장 많이 찾으면서 교류를 이어왔다"고 쇼개한 뒤 "중국 옛말에 일회생(一回生), 이회숙(二回熟), 삼회노붕우(三回老朋友)라는 말이 있는데 처음 만나면 생소하지만 두번 만나면 익숙해지고 세번 만나면 오랜 친구가 된다는 뜻"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논의하고 오사카 엑스포 등 메가이벤트를 계기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어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자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역사의 부침은 있었지만 한·일·중 세 나라는 공통의 과제를 함꼐 극복해온 이웃이자 친구로 이제는 세계를 향해 아시아의 힘을 보여줄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함께 10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만찬에서 3국 관광장관들은 건배를 하고 내년 열릴 오사카 간사이 세계 박람회 마스코트인 '먀쿠먀쿠'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일본에서는 사이토 테츠오 국토교통대신, 중국에서는 장정 문화여유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3국 관광장관은 오늘(11일) 오전 관광장관 본회의를 열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서명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함께 10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회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박람회 마스코트인 ‘먀쿠먀쿠’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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