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탈출의 꿈 드디어 이룬다…전세계 빠진 '위고비' 10월 한국 출시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9.10 19:36
/사진=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해외 유명 연예인 사이에서 다이어트약으로 소문나며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다음 달 중순에 위고비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허가받은 지 약 1년 반만이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기반의 세마글루티드 성분 약물이다. 처음에는 GLP-1이 인슐린과 함께 췌장에서 분비돼 혈당을 조절한다는 점에 착안해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이 성분이 위와 뇌에도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등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위고비란 이름의 비만치료제로도 시판됐다.


지난해에만 45억달러(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407% 급증했다. 비만뿐만 아니라 지방간, 암 등에 효과가 있어 '만병통치약'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투여방법은 비만환자가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투약 초기에는 주 1회 0.25㎎으로 시작해 16주 동안 0.5㎎, 1.0㎎, 1.8㎎을 거쳐 유지용량인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한다.

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그동안 출시 문의가 많았는데 내부적으로 다음 달 출시를 결정했다"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유통방안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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