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광역버스 노선 업무 담당자와 해당 지역 내 광역버스 운수사 관계자 등이 대상이다. 수소버스에 대한 업무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대광위의 광역버스 대상 수소버스 전환 계획 △현대자동차와 하이엑시움모터스의 수소버스 제원 △SK E&S와 코하이젠의 수소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 소개된다.
수소버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에 따라 2030년까지 누적으로 2만1200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지난 8월31일 기준으로 수소버스는 지금까지 1185대가 보급됐다.
현재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327개엔 수소버스 40여 대가 운행 중이다. 정부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서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보급하는 목표를 세웠다.
수소버스는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비해서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광역버스 노선에 적합하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는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 광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 신설한 준공영제 광역버스의 10개 노선(77대) 중 3개 노선(23대)에서 수소버스 도입을 조건으로 운송 사업자를 모집 중"이라면서 "버스 기점 지역 인근에 수소충전소가 확보된 경우 등 도입 여건을 검토해 기존 대차 및 폐차 차량뿐만 아니라 신규 광역버스 노선에도 수소버스의 도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수소버스 제작사로 현대차에 이어 하이엑시움모터스(두산)가 새로 추가됐다"며 "수도권에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도 확충되고 있어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는 수소 광역버스 보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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